1976 / 루이스 길버트 감독
글을 다 적은 후...
아닠ㅋㅋㅋㅎㅎ 어딘가 많이 우울한 하루, 새벽에 ebs 세계의 명화 보고 잔 오늘 하루, 글로 남겨보니 길어졌네요 ㅎㅎ 이 글은 스포 덩어리이고요, 영화 관련된 내용도 거의 없어요! 명확한 주제도 없고, 이어지지도 아니한 아직 어린 저의 생각일 뿐이에요. 세상 어디가도 한 고등학생의 생각 들어주지 않을 텐데요, 읽어봐 주면 정말 고맙지요 ㅎㅎ 여러분들의 생각도 정말 궁금하구요, 이 영화 한국 제목은 이레도 정말 잘 만든 영화인 만큼 추천드릴게요. (보세요!) 마지막 장면서 울뻔하였잖아요 ㅠㅠ
그래도 적다 보니 마음 한편 좋아졌네요 ㅎㅎㅎ 여러분, 행복하세요.
타노스가 잘못한게 있다면 랜덤 하게 사람을 죽인 거야...
새벽의 7인? 마치 서부 영화처럼 느껴진다. '황야의 무법자', '옛날 옛적 서부에서', 이러한 영화와 제목서 어떠한 차이가 있단 말인가. 하지만 이 영화는 감동이 있고, 생각을 만든다.
영화가 우울하고 세상 한스럽게 느껴졌다. (총소리가 마치 '피피뿅뿅', 이러한 영화에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생각을 형성시킨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다.) '실화'이기 때문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문장이 있다.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어딘가에 오아시스를 숨겨두고 있기 때문이야", 어린 왕자에서 왕자가 한 말이다. 사회가 아름답다면 아름다운 사람들이 어딘가 함께하기 때문일 거다. 반대로 사회가 아름답지 않다면 아름답지 못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류가 지구를 지배하고, 어두운 과거들이 생겨났다. 그중 하나는 역시 2차 세계대전이오, 이 영화에 배경이다. 영국은 나치의 주요 인물, 하이드리히를 암살하기 위해 체코 출신 장교 3명을 체코로 보낸다. 그들은 하이드리히를 암살하는데 성공하지만, 이후 보복이 시작된다. 대원 중 한명이 밀고를 하며, 암살단 중 우와 정이 있고 끝까지 함께하던 이들은 생을 마감한다. 반면 이들을 밀고한 자는 살아남는다. 밀고한 그는 아내와 자식의 목숨을 위해 밀고하는데, 과연 사랑에 휩싸여 함께 꿈을 꾸고 목표를 잡은 이들을 배신하는 것은 정당할까? 자신의 감정을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행동으로 이어지면 지성인이라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는 사람의 본능이며, 이로 인해 인류가 현재까지 이어져왔으며, 곧 자연의 섭리이지 아니할까? 딜레마가 우울하게 만든다.
밀고한 그 또한 전쟁 속 대원이다. 영화 초반에서 사령관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일정 기간 관찰을 통해 엄벌이 선발된 대원이다. 하지만 그는 동료를 배신하고 사람답지 못한 밀고를 진행한다, 선발된 그가... 물론 상황이 매우 특수하며, 고통스러운 상황이며, '체코 출신' 네 글자가 선발되는데 큰 도움이 되었겠지만, 분명 여러 사람 중 선발된 사람일 것이란 말이다. 사람다운 삶, 아니 어쩌면 아름다운 삶. 이는 굉장히 어려운 인생의 과제이다. 중학생 때 나는 학생으로서는 바람직하지 못하였을지 몰라도(공부란 없었으니까ㅎ) 사람으로서는 바람직하였다 생각한다. 사실 나는 주변인들보다 뛰어나다는 훌륭하다는 생각이 뇌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러한 생각은 나를 사람답지 못한 것에서 구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게하였도다 생각한다. 이후 내가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에 합격하며 난 수많은 희망과 함께하였다. 면접을 보고, 4:1이 넘는 경쟁률을 뚫은 이들과 함께한다는 점이 굉장히 기대되었다. 워런 버핏은 자신보다 나은 사람들을 자신 주변에 두라고 말하였다. 한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 감이 되는 이유를 '제일 좋은 친구를 둔 사람이기에'라고 말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면접을 통해 선발된 이들과 함께한다는 것이 기대되었다. 또한 소속감은 더 아름다운 삶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난 자랑스러운 OO고등학교 학생이니까', '난 자랑스러운 대한 국민이니까' 이러한 생각은 분명 만행과 비행을 줄이고 예와 격식을 차리게 된다. (물론 이러한 생각이 전체를 지배하며 위험하다. 이가 전체를 압도하고 지배하니 나치, 일제라는 범죄를 이루었다. 진정한 보수란 자신의 소속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옛것을 지킨다. 이가 강해져 극우가 된다면 마치 일본과 같이 혼란에 휩싸이요, 없으면 격식에 큰 타격이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보수적인 사상은 분명히 필요하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보수적인은 '진정한' 보수를 말할 것이다. 자신들을 보수적이다라고 오기는 것은 사회를 더럽힌다 생각한다.) 하지만 나에게 현실은 달랐다. 분명히 면접을 진행하였음에도, 사람 같지 않은 '것'들이 어딘가 숨어있다. 어떠한 것은 자신을 드러내고 어떠한 것은 자신을 숨긴다. 어느 쪽이든 악하며 사회를 한 걸음 어둡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이들과 같은 소속이란 사실은 소속감을 감퇴시킨다. 물론 아직 나의 고등학교를 매우 사랑하고 자랑스러운 친구들이 주변에 함께 하지만 마음 한편 어두워진다. 우리 학교는 목적이 있는 학교이기에, 이 학교에 진학했다는 점만으로 꿈이 있으며, 열정이 있는 학생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학생들에도 그 어딘가 검은 색깔 숨어 있으니, 인류 전체를 보면 어떠할까? 더욱이 사람답지 않은 사람 많을 것이다. 어쩌면 그들이 다수이며 '사람다운'이라는 말을 '이상적인', '아름다운'과 같은 단어로 바꾸어야 할지도 모른다. 이가 내 마음 우울하고 한스럽게 만들었다.
위 생각을 반론해보자. 타노스는 랜덤 하게 생명체 절반을 죽인다. 만약 우월함을 따져 절반을 죽였다면 어떠할까? 더 나은 사회가 되었을까? 이러한 생각이 문제라면 문제이다. 이 사상이 역사상 가장 사악하단 범죄 집단, 나치와 어떤 차이가 있는까? 물론 나치의 제일 큰 죄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죄 없는 사람을, 사람다운 사람들을 처참히 사살했다는 점일 것이다. 자신들이 사람다운가는 생각해보지 아니하고, '이상적인 사람인가'가 아닌 '독일인인가', '유대인인가'와 같은 데도 않는 이유로 사람을 평가하고 사살해갔다. 이 얼마나 처참한가... 분명 아름다운 생각에서 시작되었지만 극에 달하니 범죄와 별 다를 것이 없어지는 것 같다. 이 또한 딜레마다, 이 또한 나를 우울하게 만든다.
현 사회는 사람을 성적으로 평가한다. 분명히 성적과 사람다운 삶은 상관관계가 있다. 하지만, 단연컨대, 성적이 좋은 사람이 사람다운 것은 아니다. 사회를 조금만 돌려보더라도 성적은 좋으나 악랄한 사람을 찾을 수 있다. 명백한 '사실'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악랄함을 숨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매일매일 뉴스는 화려하다. 성적이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자리를 마련하는데, 이는 사회에게 비리와 검은색을 선물한다 생각한다. 사실 이와 같은 생각을 주장하고 믿는 사람은 많이 있다. 다만 해결 방법이 없는 것처럼 보이며, 있다고 한들 개혁은 불가능에 가까울 뿐... 이가 세상 한스럽게 만든다.
어쩌면 이는 체코만의 일이 아니다. 체코가 나치 시대를 거쳤듯, 우린 일제강점기를 거쳤다. 영화 마지막에 밀고한 자는 반국가 행위 죄로 처형당했다 나온다. 우리나라는 과연 일제 잔재 청산에 성공하였을까? 분명 아니다. 친일파 박정희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고, 현재라고 다를 점 없어 보인다. 가끔 일제 제국을 찬양하는 듯한 말을 들으면, 머리가 뒤로 넘어가고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내 나이 또래가 올바른 사상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영화 마지막 장면의 슬픔처럼, 우리나라를 위해 싸움 위인들을 기리고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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